그렇게 됐습니다........... 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그냥 비축분 다 쓴 사람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사실 결말은 다 정해져있는데 스무스하게 이어나가질 못하겟어서.... 스놉시스가 깡통인형처럼 덜그럭거려서 좀 손을 봐야 될거같습니다 12월 말 크리스마스쯤에 다시 올게요~ 라고 일단은 질러봅니다 그동안 인풋좀 쌓고(연인 마저 보겠다는 소리) 현생도 살고 단...
아기 동자의 머리를 꾹 누르고 선 재민이 웃음을 터트렸다. 잔뜩 심통이 난 얼굴로 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몇백년을 산 귀신이래도 아이는 아이였다. 뒤쪽에서 곡식을 정리하던 만월이 보다 못해 한 소리를 했다. "그러다 아기 동자님 노하십니다." "그럼 만월이 네가 말려주겠지." "저 바쁩니다." 쌀을 한 줌 쥐고 온 만월이 그것을 탁자에 펴 놓고 가만히 내려...
아버지! 아들놈 왔습니다! 나대감의 은수저가 툭 하고 떨어졌다. 그런 아비의 숟가락을 멍하니 내려보던 재운의 표정이 퍼렇게 질렸다. 세상에 없어야 할 목소리가 대문 밖에서 들려왔다. 금일영가 저혼신은 혼이라도 오셨으면 만반진수 흠양을 하고 소름끼치는 노랫소리가 이어졌다.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흥이 나는 가닥이었다. 웃는 귀신이 가장 위험하다. 재운은 어느 ...
정자에 누운 덕이는 손을 곱게 모아 배 위에 얹었다.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에서 어울리지 않는 향이 타오르고 있었다. 옆에 앉은 만월은 뭔지 모를 소리를 주기도문처럼 외우고 있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올려다본 덕이는 자신을 제물로 써서 재민을 낫게 하려는 건 아닌지 아주 잠시 의심했다. 까마귀들이 맞아 맞아 소리치듯 울어대며 수평선을 그렸다....
혼인을 하지 않으면 죽이겠단 말은 진심이었다. 자신을 죽이려고 기어들어 온 살수를 살려 보낼 이유가 없었다. 창귀의 부인이 아닌 덕이는 쓸모도, 목숨을 붙여둘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흔쾌히 약속을 받아냈다. 재민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일이 쉽게 풀렸다. 그러면 못 받아줄 것도 없지. 미안해. 미안하다 덕아. 내가 못난 놈이라 그랬어. 화풀이를 해서 미...
에라모르겠다. 쪽지를 박박 찢어 던져버린 덕이가 벌렁 드러누웠다. 곧이라고 했지 내일 아침이라고는 안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팔을 베개 삼아 눈을 감았다. 주인 나으리가 무꾸리를 하자며 부른 그 밤부터 긴장을 놓은 순간이 없었다. 정말 이상한 남자였다. 한쪽으로 돌아누운 덕이가 재민을 생각했다. 처음엔 예쁘다고 생각했고, 그다음엔 어미를 찾는 아이 같다고 ...
"저 미천한 것이 너를 죽이려 들더구나." 겁을 집어 먹은 덕이의 어깨 너머로 미애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미애의 식은 몸뚱이를 멀거니 바라보고 있었다. 두 눈이 형형했다. 덕이는 만만하게만 보았던 재민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게 침조차 삼키지 못하는 이유였다. "내가 콕" 재민이 넋이 나간 덕이의 코끝을 피 묻은 손가락으로 툭 건드렸다. "찍어놓은 ...
옛~~날에 썼던 외전글인데 어딨는지 몰라서 못 올리다가 재업요청을 받고 어제 백업파일 죄다 뒤져서 찾았습니다... 늦게 올리는 점 죄송하며 재밋게 읽어주시길..plz 이제부터 엄청난 스포가 나옵니다 혹시 나중에 읽으실 분들은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누르세요..!! tmi 1. 원래 작가는 장편의 줄글을 생각하고 시놉을 짰다. 근데 한 세 줄 쓰다가 필력 노답이...
자시(子時)의 야음을 그대로 담아낸 먹이 엷은 한지에 섬찟하게 흩뿌려졌다. 마디마다 뼈대가 선 새하얀 손가락은 붓 내려놓을 곳을 찾지 못하자 멈칫하듯 비틀어졌다. 한지에 톡 떨어진 먹물이 호숫가의 돌멩이처럼 번져나가는 것을 보며 속눈썹에 달라붙어 있던 졸음이 차차 튕겨져나갔다. "고즈넉한 빗소리가 졸음의 근본이렸다." 귀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그런 핑계를...
안녕하세요 나나를 소중히 하자 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ㅎㅎ 오랜만에 공지를 쓰려니까 좀 어색하네요..ㅎㅎ 다름이 아니라 소장용으로 금액을 걸어달라는 문의가 간간히 들어와서 글 올립니다! 사실 사이버 세상 어딘가에 내가 쓴 글이 박제된다는 게 진짜 너무 부끄러워가지고 지금까지 미뤄왔는데... 완결내고 1년이 넘게 지나기도 했고 계속 찾아주시는 분들께 ...
뉴욕의 빌딩 위를 날아다니며 거미줄을 치던 스파이더맨이 죽었다. 처음에 패닉에 빠져 그를 추모하던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후대를 장식할 영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도시 곳곳에 빌런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거였다. 뉴스에서는 방사능 거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송출했고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자격을...
후기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포입니다! 백투더 나인틴을 읽을 예정이신 분은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눌러 주세요!! 이거 진짜 스포 들으면 노잼되는 글이거든요.....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안녕하세요 나나를 소중히 하자 입니다! 1화부터 11화까지 달려오시느라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후기를 쓰게 되니까 처음 글 올렸던 날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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